나에게 이 세상은 하루 하루가 선물 입니다.
아침에 일어나 만나는 밝은 햇빛이며 새소리,
맑은 바람이 우선선물 입니다.
문득 푸르른 산 하나 마주했다면 그것도 선물이고
서럽게 서럽게 뱀 꼬리를 흔들며 사라지는
강물을 보았다면
그또한 선물 입니다.
한 낮의 햇살 받아 손바닥 뒤집는
잎사귀 넓은 키 큰 나무들도 선물이고
길 가다 발 밑에 깔린 이름 없어 가여운
풀꽃들 하나 하나도 선물 입니다.
무엇 보다도 먼저 이 지구가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고
지구에 와서 만난 당신.
당신이 우선적으로 가장 좋으신 선물 입니다.
저녁 하늘에 붉은노을이 번진다 해도 부디
마음 아파하거나 너무 섭하게 생각지 마셔요,
나도 또한 이제는 당신에게
좋은 선물이었으면 합니다.